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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363> 귀 막고 눈 감으면 확률이 높다

자신의 편인 친구가 서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이 잘 맞을 때 ‘임팩트가 완벽하군’ 혹은 ‘ 체중이동이 안되더니 오늘은 잘되네’라고 말했다면 이는 득보다 실이 많다. 이렇게 특정한 기술적 부문에 대해 설명하면 당사자는 그 말에 신경을 쓰게 되어 스윙 리듬이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특정한 코멘트는 행동심리로 옮겨져 행동파장이 생겨나며 실전에 직접 이용하려 하기 때문에 스윙 리듬에 압박을 가하게 된다. 따라서 특정한 기술적 충고보다는 ‘나이스 샷’이나 ‘스윙이 좋다’라는 평범한 말에 그쳐야 부담 없이 게임을 순탄하게 진행할 수 있다.   특히 그린 위에서 혼잣말로 ‘그린이 빠르다’, ‘슬로프(slope)가 심하다’는 등의 방법으로 판단을 흐려놓는 골퍼도 있다. 이러한 현혹의 말들은 확고한 개념과 실력을 갖춘 상태라면 문제가 없지만, 판단력이 흐릿할 때는 바람 앞의 등잔불과 같다.   그린 위에서 좌우로 휘어지는 내리막 펏(putt)과 계획한 라인(line)과 스팟, 즉 예상선과 점(spot)이 확실치 않을 때, 주위로부터 듣는 한마디는 상상외로 펏에 큰 영향을 미친다.   펏에선 ‘귀를 막고’, 스윙 때는 ‘눈을 감아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주위의 말이나 행동에 관심이 없어야 자신의 게임을 풀어 나갈 수 있다는 뜻이다. 퍼팅 할 때 예상선과 예상 점을 만드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자세다.   퍼팅 자세가 독특하다고 할 지라도 자신에게 맞으면 최상의 자세다. 단, 볼이 좌측이나 우측으로 휘어지는 경사면(슬라이스와 훅라인)에서 퍼팅을 할 때는 평소보다 약간 높은 자세, 즉 몸을 일으켜 서는 자세가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낮은 자세에서의 경사면과 점은 비거리의 혼동을 부를 수 있지만 높은 자세에서는 예상선과 점을 목측(눈)으로 구별할 수 있다. 같은 거리라도 자세를 세워 위에서 볼 때는 거리나 방향을 짐작할 수 있으나, 앉아서 볼 때는 같은 거리도 멀게 보이고 점의 식별도 어렵다.   가로등을 측면에서 보는 것보다는 중앙에 서서 좌우로 볼 때 거리를 짐작할 수 있듯, 경사면이 있는 원거리 퍼팅은 평소보다 자세를 약간 높게 하면 만족한 펏을 할 수 있다.   자세를 평소보다 세워 펏을 한다해도 자신의 시선을 볼 위에 놓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그레인(grain), 즉 잔디 결은 볼이 있는 지점으로부터 홀까지 평탄해 보여도 때로는 볼의 휘어짐이 심할 때가 있다. 이는 잔디 결이 어느 한쪽으로 누워 있을 때 생겨나는 현상들이다.   본인 몸 쪽으로 잔디 결이 누워 있다면 당연히 볼은 왼쪽으로, 앞쪽으로 누워 있다면 볼이 구르다 회전력이 떨어지면 오른쪽으로 심하게 휘어진다.   따라서 먼저 잔디결을 확인하고 경사도를 잃고, 거리감을 조절해 나가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확률 원거리 퍼팅 스윙 리듬 퍼팅 자세

2025-03-06

[골프칼럼] <2273> 볼 앞뒤 선을 퍼팅라인에 연결

그린에서 홀의 컵(cup)을 조준할 때, 볼 앞뒤로 가상의 포인트를 설정한 후 그 선을 따라 퍼팅라인을 머릿속에 그리면 퍼팅이 한결 수월해진다.   가상의 포인트는 그린 위에 있는 스파이크 자국이나 모래알 등 어떤 이물질도 이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골퍼가 심리적 부담을 많이 느끼는 곳은 연못 넘어 그린 앞쪽에 깃발이 꽂혀 있을 때와 퍼터 길이 하나 정도 내리막 경사에 볼이 있을 때, 그리고 첫 홀의 티샷과 최종 승부가 걸린 마지막 홀일 것이다. 이 네 가지 상황에서의 심리요법을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싶다.   연못을 넘길 때는 볼을 친 후 나의 시선은 ‘디봇 자리만 본다’는 생각으로 샷을 한다. 즉 볼을 친 후 볼이 있던 자리를 보고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클럽이 볼을 친 후 볼이 있던 자리 지면을 본 후 머리를 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스윙은 리듬을 타게 되고 헤드업방지는 물론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지막 홀에서는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의 생각으로 기본을 다시 마음 속에 떠올린 뒤 자신을 유명투어프로로 가정하고 프로다운 확신과 대담성, 진지함을 머리에 그리면 한층 적극적인 샷을 구사할 수 있다.   첫 홀에서의 스윙은 동반자나 다른 사물과 환경에 신경을 쓰지 않고 오로지 ‘클럽헤드 무게를 느끼는데’ 전념하면 시각상의 불안감을 잊을 수 있다.   특히 내리막 경사 그린에서의 준비자세(set up) 다음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필요 이상의 생각들이다.   퍼팅에서는 아무리 많은 생각을 해도 이를 한꺼번에 실천에 옮길 수 없다. 내리막 경사의 퍼팅이던 오르막경사의 퍼팅이던 홀(cup)은 잊어버리고 예상 점(spot)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볼 앞, 즉 자신이 사용하는 퍼터의 길이 이내, 즉 볼이 홀을 통과할 선상에 작은 포인트를 설정하고 이 지점을 지나 볼이 홀(cup)로 향해야 한다.     퍼팅 자세를 취한 후 이 지점(spot)들은 자신의 시야에 들어와야만 제대로 포인트를 설정한 것이다. 즉 시선 밖에 포인트를 설정해 놓지 말라는 의미다.   또한 볼이 있는 지점으로부터 컵까지 그린 상태가 굴곡이 있거나 기울어 있다면 컵에 조준하지 말고 기울기에 따라 점과 볼이 굴러가는 예상선을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볼이 예상 점을 통과해 컵을 향하도록 정신을 집중시켜 스윙의 폭(크기)이 정해지면 섬세한 어깨 움직임으로 스트로크(stroke) 해야 한다.   포인트(가상 점)로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은 볼이 그린에 떨어질 때 만들어진 흠집이나 모래알 등 유심히 관찰하면 수 없이 다양하다. 그러나 다른 곳에 있는 모래알이나 어떠한 사물을 임의로 가져와 이용하는 것은 골프규칙에 위반되므로 퍼팅라인 주위에 자연상태로 놓여있는 지형지물을 옮기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이용해야 한다.   활 잘 쏘는 장군보다 전략 좋은 장군이 병사를 잃지 않는다 했다. 실전의 골프는 실속 없는 오기나 자존심이 점수를 잃고, 전략 있는 게임운영에 성공할 때 300야드의 장타보다 그 맛을 더 한층 느낄 수 있을 것이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퍼팅라인 앞뒤 퍼팅라인 주위 내리막 경사 퍼팅 자세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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